[반등 노리는 증권·항공주] 브로커리지 호조·운용수익 회복 전망에 증권주도 반등
2020-06-09 08:47
증권주 역시 항공주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폭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 증대와 더불어 2분기에는 운용이익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935.66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 8일 1608.39까지 상승했다. 지난 4일에는 1676.26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증권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배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꼽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유가증권시장 월간 거래대금은 지난 3월 이후 매월 10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월 9조9280억원을 기록한 이후 3월 13조9054억원으로 증가한 코스피 거래대금은 4월 10조5251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으나 지난달 14조846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또 업계에서는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브로커리지부문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3월 24일 40조9912억원으로 40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 5일 44조5552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증권사 '어닝 쇼크'의 원인이었던 상품운용 수익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