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솔로 '하성운'의 이유있는 자신감···"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파"

2020-06-08 17:19

솔로 '하성운'이 내적·외적으로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그의 바램처럼 성숙해진 음악과 외형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채비를 갖췄다. 
 
하성운은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Twilight Zone(트와일라잇 존)'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근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쇼케이스는 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하성운의 절친이자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한 가수 임한별이 맡았다.

오랜만에 쇼케이스 무대에 선 하성운은 “지난해 7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거의 1년 만이다”라며 “이번엔 처음으로 무대에 오랜만에 올라오게 됐다.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그동안 무대에 못 올라갔던 걸 다 펼쳐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하성운은 "공백기 동안 앨범 작업을 계속 하면서 심야 오디오쇼를 진행했다. OST도 내고 운동도 했다. 자세교정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생각이 너무 많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탈색 머리로 등장한 하성운은 “앨범이 환상적인 느낌을 콘셉트로 하기 때문에 머리색을 주황색으로 해봤다. 의상도 알록달록하고 모자도 쓴다”며 “주황색 헤어 컬러는 처음 해보는 도전인데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비현실적인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한 변신”이라고 설명했다.
 
하성운의 컴백은 지난해 7월 발표한 'BXXX' 이후 11개월 만이다. '트와일라잇 존'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오마주한 것으로 하성운이 만들어낸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공간을 의미한다.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자유로운 곳에서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고민하며 아름다운 소년에서 진정한 남자로,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하성운의 모습을 담았다. 하성운은 총 프로듀서 역할을 자처하며 독보적인 음악색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하성운은 "지난 앨범에 비해 많은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거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만족하셨으면 하고, 처음 들으신 분들도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쓰고 고민했던 부분이다. 보컬적인 요소를 많이 넓혔다. 보컬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6월에 컴백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분들의 음악 장르 퍼포먼스가 다 다르기 때문에 나는 내것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래서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겟 레디(Get Ready)'는 힙합 드럼 위에 색소폰 브라스 등이 섞여 강렬하고 파워풀한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에 대한 갈망과 열정을 노래했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서브 타이틀곡인 ‘레이지 러버스(Lazy Lovers)’는 펑키한 리듬에 레트로한 신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하성운의 목소리가 키포인트다.

하성운의 이번 앨범에는 국내외 유명 작곡, 작사가가 총출동하며 역대급 완성도를 자랑했다.

타이틀곡 'Get Ready'는 소녀시대의 'Catch Me If You Can', Nathan Sykes의 'Kiss Me Quick' 등 과감하고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이는 JINBYJIN(진바이진) 작곡,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사로 유명한 서지음 작사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성운은 ‘겟 레디’에 대해 “우리만의 환상 속의 세상에 나와 함께 준비해서 떠나자라는 뜻”이라며 “이 곡은 저에게도 너무 새로운 도전이었다. 욕심이 생겨서 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버즈'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걱정하지 말고 우리만의 세상으로 함께 날아가자는 희망적인 의미를 계속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성운은 앞서 솔로 앨범 활동을 통해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그는 하성운은 수록곡 ‘궁금’s‘ 작사·작곡과,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하성운은 “앨범 콘셉트와 제가 생각한 음악 장르를 조합시켜서 회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거기에 가사를 입혔다. 전체적으로 50%는 참여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다이내믹한 구성 전환이 인상적인 댄스 팝 ‘퍼즐(Puzzle)’, 아련한 감성을 담은 발라드 ‘라이(Lie)’ 가 수록됐다.

특히 하성운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다섯 번째 트랙 '궁금's'는 독특하고 귀여운 가사를 비롯해 톡톡 튀는 리듬까지 하성운만의 감성과 감각이 그대로 담긴 곡이다.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곡이라 할 수 있다.
 
하성운은 "사실 나는 솔로로 나오면서 '버드' '블루' '겟 레디'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하성운이라는 가수가 솔로가수답다, 이제 좀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이어 하성운은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6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는 것에 “부담감은 사실 없다”고 밝혔다. 그는 “컴백하는 가수분들의 노래와 퍼포먼스 등의 장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저는 제 것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다”며 “1위를 하게 된다면 공약으로 환상이 포인트니까 꿈만 같은 엄청난, 말도 안 되는 콘셉트를 갖고 영상을 하나 만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성운은 이번 앨범 목표로 제일 먼저 ’팬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그는 “오랜만에 앨범 활동을 하지 않나. 앨범 활동을 하면서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편, 하성운의 몽환적인 모습이 담긴 앨범 ’트와일라잇 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