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비대위 1주일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어"
2020-06-06 15:15
"보수 부정이 개혁과 변화가 될 수는 없어"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첫 일주일에 대해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주었다"고 평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당의 마이크를 완전히 독점했다"면서 "무척 제왕적"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혼자서 큰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으면, 김 위원장이 놀다 떠난 자리에 관중없이 치러지는 황량한 대선 레이스만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수를 부정하는 것이 개혁과 변화가 될 수는 없다"며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통합당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혁신 기조에 '시비걸지 말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선 "아무리 좋게 봐도 신경질적인 선생님의 모습"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내놨다.
김 위원장이 중점 추진 과제로 내건 기본소득 도입 구상에 대해서도 "정치 영역이 연구만 하고 있는 영역은 아니다. 던진 쪽이 책임지고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