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6·25전사 부친에 '70년만에 답장' 눈길

2020-06-06 10:43
코로나19로 국가유공자 등 300여 명만 참석
'마지막 편지' 품은 채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 편지 소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올해 추념식에는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코로나19 순직 공무원, 연평도·천안함 생존자 및 유가족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전체 참석 인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 1만여 명에서 30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올해 추념식에서는 가족에게 보낼 '마지막 편지'를 가슴에 품은 채 전사한 고(故) 임춘수 소령의 편지가 영상으로 소개된다. 딸 임욱자 씨가 현장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70년 만의 답장'을 낭독한다.

국군 7사단 5연대 통신부대장으로 최전선을 지키던 임 소령은 1951년 7월 전사했다. 전사 당시 자녀들의 사진과 보내지 못한 편지가 발견됐다.

독립유공자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이자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생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이현원 씨 등 4명에게는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된다.

 

고(故) 임춘수 소령의 편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