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로 한인 상점 144곳 재산피해...인명피해는 없어

2020-06-05 14:23
필라델피아서 피해 56건 접수...제일 많아

3일(현지시간) 야간통행금지령 내려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경찰이 '흑인 사망'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한인들에게 불똥이 튀는 사례가 계속해 늘고 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위와 관련해 총 144개 한인 상점 재산피해가 현지 공관에서 접수됐다. 전날 보고된 126건에 비해 18건 증가했다.

도시별로는 필라델피아가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카고 15건, 세인트루이스 11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로스앤젤레스 8건, 랄리 6건, 브롱스 5건 등으로 총 29개 도시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미국 지역 공관 비상대책반과 긴밀이 협조해 재외동포의 안전 확보 및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