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5억 패트리어트 정비기술 확보... 85억 재제조 기술 도전

2020-06-04 09:54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 3년 노력 결실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가 3년간의 기술 개발 끝에 패트리어트 레이더장비 시스템프레임을 최종 출고했다. 해외정비 비용 약 20억원이 절감됐다는 분석이다.

시스템프레임이란 패트리어트 작전차량에 탑재해 레이더장비와 유도탄발사대의 수평을 조절하는 장치다. 산악지형을 비롯한 야전에서 장비를 운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간 해외정비에 의존하면서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60수송전대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1년여간 협업 연구를 통해 국내 자체 정비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약 3년간 국내 자체 정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스템프레임 분해·수리·기능검사·방부처리·누유 분석·이상소음 원인분석 등 전 분야에 걸쳐 자체 정비가 가능해졌다.

패트리어트 작전차량 단종 부품과 수입의존 부품 재제조 기술도 연구해 타코미터·압축공기작동기·원격범퍼댐퍼·회전체펌프 등 단종부품 4종과 분사펌프·시동전동기·좌우 터보충전기 등 수입의존 부품 4종 등 8종 재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60수송전대 진종광(중령) 수송통제과장은 "국내 재제조 기술과 함께 정비기술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국방예산 절감과 공군 방공작전의 완벽한 임무 수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60수송전대는 내년까지 패트리어트 유도탄 발사대 시스템프레임 자체 정비기술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예상 비용 절감 효과는 약 85억원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