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동학개미운동', 삼성전자·SK하이닉스 6% 급등

2020-06-04 08: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일 국내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석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3%오른 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무렵인 3월 10일(종가 5만 4600원) 이후 석 달 만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보다 6.48% 오른 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시 지난 3월 10일(8만 9,100원) 이후 석 달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급등으로 주식 급락기에 집중적으로 두 종목을 사들이며 ‘동학 개미’라고 불린 개인 투자자들도 수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이달 2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 금액은 5조 8628억 원에 달한다. 한 개인투자자가 이 기간 평균 매수가로 삼성전자를 매수했을 시 이날 종가 기준 11.2% 수익을 본 것으로 계산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8.4%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순배도 금액은 각각 6821억 원, 3001억 원이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를 5267억 원, SK하이닉스를 2185억 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삼성전자 1762억 원, SK하이닉스 818억 원어치 사들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