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국회 최고참"…알고 보니 설훈·김민석도 같은 15대 출신

2020-06-02 19:13
"여의도 생활 후회 없이 보낼 것"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이 21대 국회 최고참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학번이 96학번(1996년 총선에서 당선)이고 15대 국회의원 출신은 이제 저 외에 김민석, 설훈 의원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 의장님도 16대 00학번 출신이니 부끄럽게도 제가 최고참이 됐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1996년) 41세 때 혈기방장하던 시절 첫 여의도 국회를 출근하던 때는 들뜬 가슴으로 직무를 시작했으나 어느덧 25년이 흘렀다"며 "차분하게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짚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홍 의원은 15대 출신 21대 국회 현역 의원은 자신뿐이라고 적었다. 이후 설훈, 김민석 의원 등도 같은 15대 출신 현역 의원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글을 수정했다.
 

기자회견하는 홍준표 (대구=연합뉴스)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의도 생활을 후회 없이 보냈으면 한다"고 말하며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듯한 말로 글을 맺었다.

홍 의원은 15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된 이후 16대 때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18대까지 3번 내리 당선됐다. 이번 4·15 총선에선 당적을 버리고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