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마음병원, UV살균시스템 엘리베이터 ASel 설치로 방역 강화
2020-06-01 15:53
최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병원 내 바이러스 전파 및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감염에 대해 방역 당국은 이들이 공용공간에서 노출됐거나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내 공용공간 중 가장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할 곳으로는 엘리베이터가 꼽힌다. 병원뿐만 아니라 관공서, 학교 내 엘리베이터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으로 밀폐되고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이 우려된다.
이러한 가운데 승강기 전문기업 실버엘리베이터코리아는 지난 16일 창원 한마음병원에 UV살균시스템 엘리베이터 ASel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으며 실버엘리베이터코리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국가정책사업을 통해 수년간의 연구 끝에 2019년 개발에 성공했다.
실버엘리베이터코리아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다중 이용시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확산함에 따라 엘리베이터의 전문적 살균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해 개발에 착수했다. 그간 어려움은 있었지만, 지난해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 ASel이 엘리베이터 내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창원 한마음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병원 및 학교, 관공서 등 엘리베이터 내 방역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ASel 설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Sel은 원격관리와 자동화 시스템으로 엘리베이터 내 부유 세균과 유해가스,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관리자가 IoT 기술을 적용한 안드로이드앱을 통해 원격관리는 물론 CCTV 모니터링까지 가능해 범죄예방에도 좋다.
한편, 실버엘리베이터코리아는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동유럽과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 주력해온 기업으로, 수출 총액만 10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UV살균시스템 엘리베이터 ASel 출시를 계기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엘리베이터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ASel 보급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