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 3만3천명?…브라질 속절없이 무너진다
2020-05-31 14:32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3274명에 달한다고 브라질 보건부는 밝혔다.
이로써 브라질 누적 확진자는 49만 8440명에 달한다. 이로써 총확진자 수는 2위를 기록했다.
사망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날 새로운 사망자는 956명 많은 2만 8834명을 기록하면서 세계 4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브라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참여율은 저조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사태가 악화하면서 대통령과 보건부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25∼26일 2069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7%·부정적 50%·보통 22%로 나타났다.
긍정과 보통 평가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부정적 평가는 45%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보건부에 대한 평가도 악화하고 있다.
보건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5%·부정적 21%·보통 32%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긍정 평가가 크게 낮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경제 개발을 내세우면서 사회적 격리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을 심각하게 보지 않으며, 환자에게 말라리아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반발을 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