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거주 40대·어머니 코로나19 확진…'양평 첫 사례'

2020-05-29 10:46
'어머니 돌본 요양보호사는 음성…도시락배달 봉사자 검사 예정'

[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

경기 양평군은 양평읍 덕평리에 거주하는 A(49)씨와 그의 어머니 B(87·여)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서울 동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양평군 확진자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B씨는 양평에서 확진, 양평군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기록됐다.

이들은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각각 서울 보라매병원과 고양 명지명원에 격리 치료중이다.

서울 동작구 회사에 다니는 A씨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8일 오전까지 지하철과 오토바이를 타고 양평과 서울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이 25일에는 양근리의 모 음식점을, 다음날엔 양평역 인근 새마을금고 ATM과 양근리의 휴대전화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새마을금고 ATM기에서 접촉한 직원 1명과 다른 사용자 2명을 능동감시 조치했다.

B씨는 장기요양 4등급을 받아 요양보호사 도움없이 거동할 수 없어 23일 이후 집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요양보호사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B씨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자는 이날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A, B씨의 자택과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