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결핵 조기 발견·치료 위한 검진 실시
2020-05-29 09:38
- 도, 29일 아산·천안지역 노숙인 대상 결핵·코로나19 진단 검사 -
충남도는 29일 아산·천안지역 노숙인 6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 및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영양 결핍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노숙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매우 높다.
도는 찾아가는 결핵 검진을 통해 취약계층 내 결핵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관리하기 위해 이번 검사를 추진했다.
결핵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의 이동검진차량을 활용해 문진,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진행했으며 촬영 후 판독 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객담 검사를 실시해 검체를 채취한 뒤 결핵연구원에 의뢰했다.
도는 유소견자 관리를 위해 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1회 이상 추적 검사할 계획이며 결핵 확진자로 판명되면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30%는 잠복 결핵이 되고, 잠복 결핵의 10%는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아울러 도는 이날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노숙인 대상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또 우리충남푸드뱅크와 함께 음료 및 쌀국수를 제공했다.
도 관계자는 “결핵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결핵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대한결핵협회와 노인결핵검진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센터 및 주간보호센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동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