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회 잡은 언택트 기업…1분기 영업익 60% 늘어
2020-05-28 10:30
코로나19 속에서 비대면(언택트) 분야 기업이 60%에 가까운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용창출도 대면 기업과 비교해 기업당 3배 이상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790개사를 비대면-대면으로 분류하고 시가총액, 고용, 매출 및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대면 기업 매출 평균은 125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보다 6.1% 증가했다. 대면 기업은 204억6000만원으로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비대면 기업 평균 6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9%나 증가했다. 대면 기업(11억2000만→11억6000만원)이 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이다.
비대면 기업은 고용 창출효과도 뛰어났다. 1분기 신규 채용 인원은 대면 기업의 경우 기업당 1.9명인 반면, 비대면 기업은 6.3명으로 3배 이상이었다.
△온라인교육(7개사 100명, 증가율 8.5%) △생활소비(7개사 126명, 증가율 6.5%) △스마트헬스케어(13개사 149명, 증가율 5.7%) 등이다.
비대면 분야 기업은 제조·생산 및 서비스 전달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을 감소시키는 비즈니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온라인 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기반기술 등 6개 분야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비대면 분야 기업의 성장성·고용효과가 입증됐음을 알 수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려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비대면 산업의 주역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