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소기업경기전망 5개월만에 소폭 반등…경기부양정책 한몫
2020-05-28 12:00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소폭 상승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내수부양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이 한몫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월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제조업은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여전히 주춤한 반면, 비제조업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64.4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2.4로 4.9p 상승했다. 건설업(75.3)은 2.4p, 서비스업(59.8)은 5.5p 각각 상승하며 내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66.1→82.9), 가구(53.9→66.4),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46.3→59.3) 등을 중심으로 1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자동차및트레일러(62.0→51.7), 비금속광물제품(75.3→66.8),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67.9→61.0) 등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51.3→67.3), 운수업(52.9→66.6), 숙박및음식점업(53.5→66.3)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부동산업및임대업(65.2→61.0),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73.9→73.6) 2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올해 6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경기전반·생산·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 전망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3년간 평균치 보다 부진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는 내수부진(76.7%)의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9.0%)과 인건비 상승(37.5%), 판매대금 회수지연(26.3%), 자금조달 곤란(23.4%)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