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글로벌연합 자극제…NH농협 "필요시 손잡는다"
2020-05-27 10:08
신한-하나금융 글로벌사업 협업 여파 업권 전체로
농협금융, 사업확장 과정서 국내금융사 협력 검토
"현재 해외파트너사 합작 주력…아시아시장 타깃"
농협금융, 사업확장 과정서 국내금융사 협력 검토
"현재 해외파트너사 합작 주력…아시아시장 타깃"
[데일리동방] 국내 금융지주사 사상 최초로 이뤄진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부문 협약 여파가 업권 전체로 퍼져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5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NH농협금융) 중 농협금융그룹도 "필요시 국내 금융사 등과 사업협력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권을 대표하는 양 그룹의 협업이 경쟁사의 자극제 역할을 톡톡히 할 거란 분석 속에 금융사들의 관련 업무협약(MOU)도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27일 취재 결과 농협금융은 신한-하나금융의 이른바 '글로벌 연합'과 관련, 향후 다른 회사와 MOU 체결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농협금융은 현재로선 동종업권과 MOU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사업 확장과 현지화 과정에서 국내 다른 금융사 등과 MOU 체결을 통한 사업협력에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연임으로 속도가 붙을 글로벌 사업 추진과 관련해 농협금융은 현재의 단계에선 해외의 파트너사와 합작·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2월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어 아시아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우선 중국 공소그룹과 증권과 손해보험 합작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공소그룹과 사업성 검토, 예비협상 단계까지 끌어올렸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재는 답보 상태로, 중국의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하반기 추진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미얀마 투(HTOO)그룹과는 신설 예정인 'NBFI(여신전문회사)' 관련 지분투자를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현지 최대은행인 아그리방크(Agribank)의 현지 영업 기반을 활용한 협력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시장에선 범농협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상반기 내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IFFCO-Kisan Finance(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경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계열사들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설립해 은행업 진출을 모색하고 홍콩과 호주 시드니에도 각각 지점 개설을 준비중이다.
NH투자증권은 홍콩, 뉴욕, 북경 등 해외법인의 사업역량 강화에 나서 인력을 늘리고 리테일영업을 확대하는가 하면 지역 투자전문가와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의 합작으로 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해외거점 4개국 12개를 늘려 13개국 28개의 거점 확보를 목표로 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아시아 권역 중심의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통한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방식 진출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농협과 유사한 철학을 공유하는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독자 진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인데 해외점포의 소재국별 동향과 대응현황을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을 대표하는 양 그룹의 협업이 경쟁사의 자극제 역할을 톡톡히 할 거란 분석 속에 금융사들의 관련 업무협약(MOU)도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27일 취재 결과 농협금융은 신한-하나금융의 이른바 '글로벌 연합'과 관련, 향후 다른 회사와 MOU 체결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농협금융은 현재로선 동종업권과 MOU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사업 확장과 현지화 과정에서 국내 다른 금융사 등과 MOU 체결을 통한 사업협력에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연임으로 속도가 붙을 글로벌 사업 추진과 관련해 농협금융은 현재의 단계에선 해외의 파트너사와 합작·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2월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어 아시아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를 핵심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우선 중국 공소그룹과 증권과 손해보험 합작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공소그룹과 사업성 검토, 예비협상 단계까지 끌어올렸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재는 답보 상태로, 중국의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하반기 추진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미얀마 투(HTOO)그룹과는 신설 예정인 'NBFI(여신전문회사)' 관련 지분투자를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현지 최대은행인 아그리방크(Agribank)의 현지 영업 기반을 활용한 협력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시장에선 범농협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상반기 내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IFFCO-Kisan Finance(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경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계열사들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설립해 은행업 진출을 모색하고 홍콩과 호주 시드니에도 각각 지점 개설을 준비중이다.
NH투자증권은 홍콩, 뉴욕, 북경 등 해외법인의 사업역량 강화에 나서 인력을 늘리고 리테일영업을 확대하는가 하면 지역 투자전문가와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의 합작으로 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해외거점 4개국 12개를 늘려 13개국 28개의 거점 확보를 목표로 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아시아 권역 중심의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통한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방식 진출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농협과 유사한 철학을 공유하는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독자 진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인데 해외점포의 소재국별 동향과 대응현황을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