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디벨로퍼스’ 공개... 현대·기아차 이어 데이터 오픈 플랫폼 구축 완료

2020-05-20 13:23
다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제휴사·고객간 유기적인 서비스 플랫폼 형성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디벨로퍼스’를 20일 선보이며, 커넥티드 서비스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디벨로퍼스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운행 및 제원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API형식으로 가공해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이다.

모든 데이터 공유의 목적은 고객 가치 제공에 있으며,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원칙이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제네시스 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 가입 후 데이터 사용처와 목적을 등록하면 승인을 거쳐 API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고객들은 보다 고도화된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네시스 어카운트(사용자 계정)를 연동하기만 하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제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 제휴사는 차량과 연계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할 수 기회가 열린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운영 초기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현대해상 △오일나우 △오윈 △카택스 등 제휴사 4곳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안전운전습관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오일나우는 차량의 주행거리, 잔여 주유량을 기반으로 최적의 주유소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주유 패턴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오윈은 차량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잔여 주유량 기반으로 주유 시점을 알려주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유비 사전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택스는 차량의 누적주행거리 기반으로 실제 이동거리를 자동으로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접목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디벨로퍼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전달할 것”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디벨로퍼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