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갤러리] 민주주의 모범국가 대한민국, 5·18이 특별한 이유
2020-05-18 13:00
정부 수립 이후 4·19, 5·18, 6·10 항쟁 등 독재 권력에 대항한 숱한 민주화를 위한 피가 흘렀고, 마침내 수준 높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중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신군부 쿠데타 세력에 무고한 시민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당한 광주민주화운동은 그 의의가 남다르다.
군사 독재에 맞서 일어난 시위대가 계엄군의 총성에 무력 진압되었지만 이후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한 87년 6월 항쟁까지 이어지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방아쇠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80년대 대학에 입학한 많은 대학생이 80년 광주의 실상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학생운동에 가담하게 되었다. 특히 현 정권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386세대가 이 시기를 겪으며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1년 5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이 기록 유산 중 현대사 관련 최초의 자료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발생과 억압, 진상조사 활동과 보상에 이르기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총정리한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즉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향상을 보여주는 교과서인 셈이다
유네스코는 5·18민주화 운동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