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본사에 신차 대신 ‘미래 모빌리티 도시’ 전시
2020-05-17 10:59
CES 2020서 발표한 축소 모형물...'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강조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로비에 신차 대신 ‘미래도시 축소 모형’이 전시됐다. 본사 로비는 혁신을 강조하는 상징적 공간이란 점에서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모형에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담겼다.
모형에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담겼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본사 1층 로비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는 본사 1층 로비에는 주력 신차와 콘셉트카가 전시됐다. 신차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해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시는 내달 12일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주요 글로벌 행사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물은 107㎡ 공간 내에 실물보다 8배 축소된 크기로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디테일을 강조해 제작됐다. UAM과 PBV, Hub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Hub 위에 설치된 이착륙장에는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인 UAM이 위치해 있다. 지상에는 7가지 개인화된 용도로 제작된 PBV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PBV 모형은 실제로 Hub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Hub의 도킹 스테이션(결합 지점)에 연결돼 건물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UAM도 실제 구동돼 생동감있게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공간 천장에 거울을 설치돼 다양한 각도에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공간의 벽면·기둥·천장에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벽면에 7.2m x 1.8m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변화시킬 미래도시 영상을 상영 중이다.
신재원 UAM사업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수 십년 동안 사람들의 꿈이었던 '도심항공모빌리티'를 현실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위해서 UAM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이번에 전시된 UAM 기체, ‘S-A1’은 UAM 사업부가 우버(Uber)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류의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상무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 모빌리티라는 현대디자인센터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디자인영역을 연구하고자 UAM 디자인 조직 신설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였고, 유관 부서 간 열린 구조의 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상무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 모빌리티라는 현대디자인센터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디자인영역을 연구하고자 UAM 디자인 조직 신설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였고, 유관 부서 간 열린 구조의 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