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고급 대형버스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 사전계약 실시

2020-05-14 08:54

기아자동차가 고급 대형버스 '그랜버드'의 개선 모델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을 출시한다.

14일 기아차는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의 내외장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의 전면부는 차량 상단의 마커램프와 하단의 헤드램프가 수직구조 형상으로 연결됐다. 차체와 앞면 유리 사이의 'V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차체의 웅장함을 강조하면서 그랜버드만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나타냈다.

차량 전반에 공기 역학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외장디자인을 적용해 공력 성능 개선에도 힘썼다. 측면부 또한 사이드 가니쉬를 차량 상단에 장착해 시선을 높은 곳에 집중시켜 차체의 웅장함을 강조했으며 직선 위주의 모던한 차체 라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방열구와 연계돼 수직으로 떨어지는 콤비램프 디자인, 고광택의 검정 리어 스포일러와 루프를 적용해 최첨단의 이미지를 더했다.

기아차는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의 실내고를 80㎜ 높이고, 실내 상단 좌우폭을 120㎜ 확대했다. 국내 대형버스 최고의 공간감을 확보해 운전자 및 탑승객의 실내거주 환경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운전자 직관성을 최적화한 버튼 재배치 등 레이아웃 변경과 세련된 메탈 소재와 우드 소재의 가니쉬 및 아날로그 시계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공간을 연출했다.

버튼 조작부 상단에 넓게 배치한 운전석 에어벤트와 대형버스 최초로 적용된 전기 집진식 공기청정기, 차량 센서를 통해 전후방 실내 온도 차이를 줄여주는 자동 히터조절 장치 등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선반 및 천장에 신규 디자인한 무드램프는 산뜻한 실내 분위기를 선사한다.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적용된다. 동급 최초로 △전방 하단 장애물 존재 시 경고음을 울리는 전방 주차 보조장치 △운전자에게 진동을 통해 주의를 주는 스티어링 햅틱 △사람이나 사물이 끼면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주출입문 터치 센서 △차량 속도에 따라 차량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속도감응형 차고조절장치 등이 특징이다. 동급 최대인 10.25인치형 표준형 5세대 와이드 인포테인먼트시스템(AVN)으로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패턴 분석을 통해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할 경우 경보음을 울리는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방 주행차와의 거리에 따라 능동적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고급 대형버스에 어울리는 안전성이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의 가격은 △하이데커 모델 2억~2억1400만원 △스탠다드데커 모델 1억8000만~1억94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차량의 상세 가격 및 제원 등은 다음달 차량 출시와 함께 공개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대형버스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 [사진=기아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