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중국이 코로나19로 입힌 피해, 무역합의 100개로도 모자라"

2020-05-14 07: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미·중 무역합의 100개로도 만회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19의 중국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오랫동안 말했듯이 중국을 상대하는 건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엄청난 무역합의를 막 이뤄 잉크도 거의 마르지 않았는데 세계는 중국발 전염병으로 타격을 입었다. 100개의 무역합의도 그 차액을 메울 수 없다. 그리고 그 무고한 생명들도 살려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큰 피해를 입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중국을 경제적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중국에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 징벌적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지키지 못할 경우 무역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며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저축계정(TSP)의 중국 주식 투자 계획을 철회하라는 압박을 넣기도 했다. 이에 TSP를 운영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는 중국 주식에 45억 달러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