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응원하세요"

2020-05-04 17:09
9개 동영상 플랫폼에서 KBO 리그 시청... 온라인 응원 이벤트도 '풍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이 2달 가까이 미뤄진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이번 시즌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직접 관람으로 현장감을 느끼던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다.

이용자들은 지상파 TV뿐만 아니라 '웨이브(5GX 직관야구)', '시즌', 'U+모바일TV', '네이버TV', '카카오TV', '아프리카', '트위치', 'KBS my K', 'SPOTV NOW'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KBO 리그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직접 관람을 가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용자들이 야구장에 간 것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웨이브를 통해 선보인 5GX 직관야구는 이용자가 최대 12개의 시점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다.

기본 중계 화면부터 전광판 화면, 투수와 타자 클로즈업 화면, 투구 및 타격 분석 화면, 치어리더 응원, 선수별 직캠 등 경기장의 다양한 모습을 바꿔가며 시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와 협력해 이용자가 집에서도 응원을 따라 하거나(랜선 응원), 경기장 현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자사의 OTT 서비스 시즌을 통해 KBO 리그를 송출하고, 이용자들의 랜선 응원을 지원한다. 경기를 시청하며 타 이용자와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고, 다른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슬기로운 집관생활'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겐 추첨을 통해 치킨, 햄버거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 내의 'U+프로야구'를 통해 KBO 리그를 포함한 전 세계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KBO 5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선수별 영상, 경기장 줌인, 주요 장면 다시 보기 등 다양한 맞춤형 관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치 직접 관람을 온 것처럼 경기 내내 응원단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는 경기 중 화면 내 말풍선 아이콘을 눌러 원하는 팀을 바로 응원할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과 경기에 대한 의견도 나눌 수 있다. 또한 궁금한 점을 채팅 기능을 통해 SBS 스포츠 해설자에게 바로 질문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카카오TV와 카카오톡을 활용해 KBO 리그를 시청하고 랜선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정한 후 알림 설정 메뉴에서 '생중계 시작'을 활성화하면 해당 팀이 경기할 때마다 전용 응원방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랜선 응원방은 경기를 생중계하는 카카오TV 화면에 고정 노출되고, 이용자는 글과 다양한 이모티콘으로 팀의 승리를 응원하고 다른 이용자와 경기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한편, KBO는 세계 최대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트위치'와 계약을 맺고 트위치에서도 모든 KBO 리그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이용자만 KBO 리그를 시청할 수 있고, 해외 이용자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연습경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전이 무관중 야간 경기로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는 KBO 이사회의 결정으로 어린이날인 5월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무관중의 개막전이 펼쳐진다.[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