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집단면역 조사 나선다…“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2020-04-30 17:05
“환자 많았던 대구·경북 지역에선 별도 조사 검토”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국민영양조사 통해 진행되며,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에서는 면역도 검사가 별도 시행을 검토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구면역도는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를 고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