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이 울창한 숲으로…6년간 심은 나무 100만그루 돌파
2020-04-29 08:45
서울시, 지난 5년간 93만 주 식재…축구장 95배 규모 숲 생겨
서울 한강공원이 울창한 숲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5년간 한강공원에 나무 93만그루를 심었으며 올해 15만그루를 추가해 6년간 108만그루를 심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5년 시작한 '한강숲 조성 사업'으로 작년까지 11개 한강공원에 축구장 면적의 95배에 이르는 67만7천㎡의 숲이 생겼다.
이촌한강공원엔 국토 이남 지역에서 생육하던 대나무를 테마로 한 '댓바람 숲'이, 잠원한강공원엔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치유의 숲'이 생겼다.
광나루∼강서한강공원에 이르는 40㎞ 길에는 한강 변을 따라 식재된 '미루나무 백리길'도 조성됐다. 이 중 12%는 시민·기업의 기부로 조성됐다.
시는 올해 뚝섬·난지·망원한강공원에 15만 그루를 추가로 심어 6개의 한강 테마 숲을 조성해 6월 시민들에게 공개키로 했다. 시가 9만 그루를, 기업과 시민이 6만 그루를 심는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6월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 인근에 라일락 꽃 향기 가득한 숲이 생기고 뚝섬한강공원 잠실~천호대교 구간엔 나무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는 숲이 새롭게 조성된다"며 "강변북로와 인접한 난지한강공원엔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숲이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