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목 잡아라”…식음료업계, ‘얼리써머’ 마케팅 한창

2020-04-27 09:59
빙수·아이스크림·파우치커피 등 신제품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

드롭탑 시그니처 빙수 ‘아이스탑 6종’[사진=드롭탑]

식음료업계가 대목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얼리써머(Early Summer)’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식음료 업체들은 빙수, 아이스크림, 파우치 커피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카페 드롭탑은 시그니처 빙수 ‘아이스탑 6종’을 출시했다. 아이스탑은 올해 다양한 토핑의 양을 20% 늘렸다. 아이스탑 6종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달고나, 콘치즈, 흑당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빙수 3종과 기존 스테디셀러 빙수의 리뉴얼 3종을 함께 출시했다.

신메뉴 3종은 ▲옥수수와 시리얼이 마스카포네 치즈와 만난 콘치즈 ▲달콤한 카라멜과 커피쿠키, 925커피가 달콤쌉쌀한 맛의 조화를 이루는 925커피&쿠키 ▲달고나와 흑당이 밀크티와 만난 흑당달고나로 구성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올 여름을 겨냥한 빙수 4종을 내놨다. 투썸플레이스가 새롭게 선보인 빙수는 투썸의 대표 음료, 케이크와 만나 색다른 맛과 풍성한 외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페니쉬 라떼 케이크 빙수’는 스페니쉬 연유 라떼를 프라페 타입으로 넞고 트리미수 케이크를 올렸다. ‘요거 베리 케이크 빙수’는 요거 베리 프라페를 올리고 딸기레어치즈케이크, 베리 콤포트를 토핑했다. 여름철 베스트셀링 메뉴 ‘오리지널 팥빙수’와 ‘망고빙수’도 지난해에 이어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뚜레쥬르는 코코넛으로 만든 천연 젤리 나타드 코코를 더한 코코빙수 2종을 출시했다. 바로 애플망고와 패션후르츠를 듬뿍 올린 '애플망코 코코빙수', 딸기와 블루베리를 풍성하게 올린 '베리 코코빙수'다. 뚜레쥬르는 기존의 밀크쉐이크 보다 우유의 순수한 맛을 더한 '우유 쉐이크'도 새 메뉴로 내놓았다. 

◆아는 맛의 재해석…뉴트로 아이스크림

롯데제과는 ‘앙빵 디저트 멜론 아이스샌드’와 ‘카페프레소 아인슈페너’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앙빵 디저트 멜론 아이스샌드는 지난해 선보인 ‘앙쌀찰찰’의 ‘앙빠빠샌드’에 이은 제품이다. 달콤한 멜론 맛의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카스텔라가 감싸고 있어 아이스크림이 손에 묻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카페프레소 아인슈페너는 커피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은 ‘아인슈페너 커피’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웅진식품은 자사 대표 음료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을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아침햇살바는 아침햇살의 원료를 그대로 담아 기존 음료의 맛을 구현했고, 찹쌀떡을 추가해 쫀득한 식감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은 초록매실 특유의 상큼함을 살렸으며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특징이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로감을 풀어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특히 빙수를 배달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cj푸드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