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글로벌 리츠 V자 혹은 U자 반등할 것"
2020-04-23 16:15
"향후 글로벌 리츠는 제한적 V자 혹은 U자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영 한화자산운용 리츠 펀드매니저는 23일 '글로벌 리츠 시장, 해답은 i-리츠에 있다'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금융위기때 처럼 V자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코로나19가 안정화될 경우 저금리·양적 완화 기조에서 리츠는 전체 증시 대비 빠른 속도로 회복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i-리츠 섹터의 높은 비중 유지 및 전체 편입비중은 보수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반등 가속화를 대비해 타 경기 민감 섹터의 비중 역시 고퀄리티 자산 보유 기업 위주로 편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본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졌다"며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공포심리로 심화되면서 리츠도 전체 증시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츠가 주식보다 더 빠진 이유는 리츠 기업들의 보유(부동산) 자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입주사들의 경영난으로 리츠 기업들의 임대수익 하락 및 공실률이 상승했다. 리츠 기업들의 높은 부채비율과 조달 환경 악화로 인한 외형성장도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