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공항 검역 비협조…경찰 동원해 엄정 대처”

2020-04-14 12:11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앞으로 공항 검역단계에서 협조하지 않는 입국자에 대해 공항 경찰의 협조를 받아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앞서 자가격리를 두 차례 위반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대 미국발 입국자가 지난 10일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지인 연락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본인 휴대전화 번호도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처 등의 거짓으로 제출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면서 “검역에 비협조할 경우 공항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서 좀 더 엄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7명 증가한 총 1만56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12명이 해외 유입, 15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87명 늘어 총 7534명이며, 현재까지 22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50만222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1만46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