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추가 매입..."주주가치 제고 의지"

2020-04-14 09:32
올해에만 1만5000주 매입...총 7만8127주 보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회사 측이 14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의지를 내보이며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에 걸쳐 1만5000주를 사들여 총 7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본격화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팔자' 행진에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 낙폭이 두드러지며,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0.2배에 머물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의 0.28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손 회장이 우리금융의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수준이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과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현재의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이번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손 회장의 주식 매입은 그룹 출범 2년 차를 맞아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완수하는 동시에, 기업 및 주주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과도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