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5월 제주·강원 호텔 만실?…특수 누린다

2020-04-13 08:05
5월 어린이날 연휴 푸함한 주말 예약 꽉 차…5월 특수 가시화

[사진=롯데호텔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도 제주와 강원 강릉지역 호텔·리조트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탁 트인 전망을 담을 수 있는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을 가진 이들이 주말을 맞아 이 지역들을 찾고 있는 덕이다. 서울 등 수도권 특급호텔이 객실 가동률 10% 미만으로 급감한 것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주요 특급호텔은 5월 예약률이 80%대까지 껑충 뛰었다. 해외여행 자제 또는 금지 조치로 하늘길이 막힌 신혼여행족이 제주도로 눈을 돌리면서 이곳 제주는 신혼여행 열풍이 재현되기 시작했다. 

신라호텔 제주는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를 2013년 7월 이후 7년 만에 선보였다. 4월 이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월대비 2배 이상 급증했고, 운영 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롯데호텔 제주는 신혼 여행객 문의 건수가 2월 말보다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기 시작한 4월부터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곳 역시 4월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던 허니문 패키지 마이 웨딩데이(My Wedding Day) 판매 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