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마그마 레이싱팀' 첫 공개

2024-12-05 08:48

(왼쪽부터)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프렌드(친선대사) 바니나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재키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가 GMR-001 하이퍼카 스케일 모델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성능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기반으로 모터스포츠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각)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아르마니 호텔에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장,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도 첫 선을 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 중 하나"라며 "매 순간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모터스포츠는 우리에게 하이퍼스피드 정신을 가지게 해주면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에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미래가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GV80 쿠페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EV 마그마 콘셉트 [사진=현대차]
제네시스가 참여할 예정인 내구 레이스는 모터스포츠 중에서 가장 권위있고 도전적인 경기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 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차량 2대로 참가해 우수한 고성능 차량 개발 기술력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출전할 예정이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는 FIA와 IMSA가 공동으로 만든 레이스카 제작 규정으로 해당 차량은 WEC 및 WTSCC에 모두 참여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 제작 시 세계적인 레이스카 제조사 오레카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보다 경쟁력 있는 차량 제작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는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의 결합을 통해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고성능 럭셔리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었고 독특한 블랙 컬러 마감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통해 민첩한 차량 성능을 강조한다.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 전경 [사진=현대차]
제네시스는 이번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이 향후 고성능 차량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향한 열망과 디자인 DNA를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에 고스란히 녹여내고자 했다"며 마그마 오렌지 컬러부터 부품 하나하나에 대한 섬세한 엔지니어링까지 한국인의 열정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GMR-001 하이퍼카가 레이싱과 만나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GMR-001 하이퍼카 1:2 스케일 모델과 함께 △GV80 쿠페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X 그란 레이서 콘셉트 등 5종의 모델을 함께 전시한다.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에서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