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개신교회 60% 부활절 현장 예배 올려”

2020-04-12 20:56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개신교회 60%가 부활절 예배를 올렸다.
 

새문안 교회서 열린 2020 부활절 연합예배[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은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헌금 규모가 큰 교인수 1000명 이상 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부활절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 현장 예배를 올린 곳은 246곳(59.7%)으로 온라인·가정 예배 160곳(38.8%)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한기언이 조사 대상 교회의 홈페이지 공지와 주보, 유튜브 등 온라인 예배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활절 현장 예배 수치인 59.7%는 지난주 5일 조사 수치인 34.5%에서 약 25% 급증한 결과다.

현장 예배가 늘어난 데에는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만큼은 교회당 예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교계의 움직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기언 관계자는 "부활절을 맞아 예배에 참여한 교회들이 예상보다 많다"며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고 참석인원을 최소로 할 정도로 노력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활절(4월12일)에 이은 총선 투표(4월15일)로 '코로나19 확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명 늘어난 1만512명, 사망자 수는 3명 늘어난 21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