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공사ㆍ광해관리공단ㆍ석탄공사, 2273억 투입해 태백 재생뉴딜 사업

2020-04-13 01:16
미이용 산림자원으로 발전소 운영…스마트팜ㆍ549가구에 지역난방 공급
2023년 발전소 준공 목표로 지역 일자리 6000개ㆍ2000억 생산 유발 기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자치단체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나섰다.

난방공사는 태백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태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근대화의 상징이던 석탄산업 쇠퇴에 따른 지역 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민‧관‧공이 협력해 추진하는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산림 재생에너지 파크, 광산 테마파크, 스마트 팜을 구축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난방공사, 태백시, 광해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가 참여해 약 2273억원 투자를 한다. 이용하지 않는 산림 자원으로 발전소를 운영하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을 활용해 스마트 팜과 태백시 노후 아파트 549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정 난방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과 난방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참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특히 지역난방이 보급되지 않은 강원도 지역에 최초 투자를 통해 일자리 약 6000개 창출과 약 2000억원의 지역 생산 유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난방공사는 발전소 건설을 위한 인허가를 통해 2023년 말까지 발전소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균형 있는 국토발전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통해 공공 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에 크게 부응할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백 바이오매스 발전소 조감도[사진=한국난방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