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로 스타들 결혼식 변화, "기부 또는 스몰웨딩" 나중으로 미루기도
2020-04-07 14:23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전한 기세에 스타들의 결혼식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호텔 등에서 화려하게 매스컴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하던 스타들이 하객 초청을 자제하고 가족, 친지들만의 소규모 결혼식을 진행하는 대신 결혼식 비용을 기부하는 쪽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로 결혼식을 미루는 스타 커플들도 다수다.
소속사 51k(피프티원케이)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렀다"고 했다. 소규모 비공개 예식이나 스몰웨딩이 아니라 가족들끼리 식사하며 인사하는 것 정도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와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소속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깜짝 결혼 발표로 놀랐을 팬들에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저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2018년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다. 이후 지인과의 모임 자리에서 친분을 나누다가 호감을 갖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지난해 5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최희의 예비 신랑은 일반인 사업가로, 업무상 처음 알게 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지내오던 중 지난가을부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존중을 기반으로 오는 4월 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가 가족 및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미 한차례 결혼식을 미루기도 했다. 최희 부부는 피로연과 신혼여행을 생략하는 대신 세이브더칠드런에 3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측은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축복의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널리 나누고 싶다는 본인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로 결혼식을 미루는 스타 커플들도 있다.
노을 이상곤♥연송하 커플이 결혼식을 또 취소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코로나19가 극복 된 후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1월 결혼 소식을 전한 이상곤과 연송하. 노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상곤이 배우 연송하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평생을 함께 할 약속을 하고 조심스럽게 결혼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