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연일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지난 3일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아직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각 정부 기관과 부서는 절대로 방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베트남 정부 공보와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또한 "보건부는 산소호흡기 등 의료 장비 생산을 늘리고 임시 병원 설립을 비롯한 코로나 19 치료 역량 강화 등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폭 총리는 불성실한 의료 신고, 격리조치 위반, 공공장소서 마스크 미착용, 공무 집행 방해, 사재기 행위 등 적발될 경우 엄격히 처벌하고 형사 처벌까지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예방 수칙을 어기는 외국인은 법규정에 따라 추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이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종종이 발생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7번째 확진자(스웨덴 국적, 61세)는 지난 1일에 확정을 판정을 받고 하노이열대병중앙전문병원(National Hospital of Tropical Diseases)에 입원했으나, 의료진에 협조하지 않으며 퇴원 요구를 했다. 이에 병원 주베트남 스웨덴 대사관까지 도움을 요청해 겨우 환자를 진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0명이었던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국외 유입으로 다시 증가해 241명까지 늘어났으며, 완치자는 91명이며, 사망자는 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