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채널 찾기·온라인 서버 다운 등 'EBS 라이브 특강' 혼란
2020-04-06 16:09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일제히 EBS 수업 생중계
학부모들, 채널 찾기·서버 다운 대응·출석 체크 등 분주
학부모들, 채널 찾기·서버 다운 대응·출석 체크 등 분주
"EBS는 채널 13번이 아닌가요?", "초등학교 3학년은 몇 번에서 라이브 특강을 시청할 수 있나요?", "미디어 오류라고 뜨는데 어떻게 하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온라인 개학, 원격 교육 방침에서 EBS가 화제의 중심이다. 학부모들도 기약 없이 미뤄지는 개학과 그에 따른 EBS 라이브 특강 생중계 일정, 채널 등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처음 접하는 온라인 원격수업 방식은 낯선 것 투성이다.
6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초등 1·2학년 대상의 EBS 라이브 특강 방영이 기존 케이블방송(EBS플러스2)에서 지상파인 EBS2TV로 확대됐다. 프로그램도 국어·수학 등 교과 중심에서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폭이 넓어졌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TV 채널, 진도율, 교재 등을 문의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서버가 다운돼 강의 영상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글도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TV가 없거나 자녀가 컴퓨터 조작을 못 하는 등 각기 다른 사정들이 소개됐다. 자녀가 두명 이상인 집은 특강 시간이 겹치기도 해 PC와 TV로 나눠서 시청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LG유플러스 IPTV를 이용 중인 한 학부모는 초등 2학년 자녀에게 95번(EBS2)을 계속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231번(EBS+2)이었다는 등 혼란도 일어나고 있다. 다른 학부모도 "TV로도 EBS 특강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된 집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며 "당장 채널부터 출석 체크 등 챙겨야 할 게 산더미"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EBS 라이브 특강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시청 경로가 많아지는 것은 물론 좋지만, 결국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채널 안내와 EBS 서버 확충 등에 더욱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