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당 '무조건 찍어달라'…오만한 정치"

2020-04-02 10:42
민주당과 통합 의향 有…당 대 당 통합 요구할 것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격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해 "유권자에게 '무조건 찍어라'라고 하는 것은 오만한 정치, 갑의 정치"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 후보 한 분, 한 분은 민주당을 지지했고 민주당의 역사를 함께 살아온 분들"이라며 "이 당을 구성하고 있는 정봉주는 어떠한 삶을 살아왔으며 손혜원은 문재인 정부 탄생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으며, 후보는 어떠한 분들이며 이런 것을 보고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열린민주당을 향한 '민주당에서 탈락해 나간 후보들'이라는 시민당의 비판에 대해 "몇몇 지금 민주당을 움직이고 있는 기득권층, 이런 것을 운영하고 있는 권력층에서 만들었던 기준"이라며 "현재 열린민주당을 출범시킬 때는 민주당의 정통성, 민주당의 역사성, 이런 것을 보면 현재 그들이 제시하고 있는 기준은 절대선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저희가 좀 경쟁적이고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 민주당 간 통합 여부에 대해선 "저희는 민주당하고 통합할 의향이 충분히 있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목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흡수통합이나 혹은 의원들 개개인이 가는 그런 통합이 아니고 우리의 분명한 정책을 제시하고 당 대 당 통합을 요구하면서 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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