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귀국한 손흥민, 2주간 자가격리 돌입

2020-03-29 17:12
두 번째 자가격리
이번엔 영국 확산 때문

손흥민이 또다시 귀국했다. 이번엔 영국에서 퍼지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8)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부상을 당했다. 역습 전개 중 애스턴 빌라의 수비수 콘사와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고 뒹굴었다. 당시 그는 오른팔의 심한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뛰면서 멀티골로 3-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2일 뒤인 21일 병원에서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았다.

상태가 나아진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갔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영국 정부와 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의 지시에 따른 것.

재활을 마치고 구단 훈련 및 경기에 출전하려 했던 손흥민은 또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엔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이날 영국의 확진자 수는 약 1만7000명이고, 사망자 수는 약 1000명에 육박한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찰스 왕세자, 보리스 존슨 총리, 매트 핸콕 보건장관 등 유명인사들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귀국한 손흥민은 정부지침에 따라 또다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토트넘에서 제공하는 원격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활 및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