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비정형 건축 혁신 시공기술 개발
2020-03-25 16:24
삼표·BAT 협업으로 탄생, 건설사-건자재업계-스타트업 시너지 확대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 비정형 건축 구조물 시공을 위해 UHPC(초고성능 콘크리트)를 재료로 철근 적층형 3D 프린팅과 거푸집 제작에 로봇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비정형 건축 분야의 시공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삼표의 공동 연구로 탄생했다. 건축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BAT도 참여해 로봇 구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건축물은 직선으로 이뤄진 반복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어 거푸집 제작 및 콘크리트 타설이 용이하다. 반면, 독창적인 형태를 갖는 비정형 건축물은 복잡한 곡면과 유선형을 포함하고 있어 높은 난이도의 시공능력을 필요로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비정형 건축물 시공 기술은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구조물 형상에 따라 철근을 비정형 형태로 적층 제작하고, 6축 다관절 로봇이 EPS(스티로폼)를 절삭, 밀링 가공해 오차를 최소화한 거푸집을 제작한다.
철근과 거푸집 제작 과정은 3D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전체 공정의 시공과정 및 개선점은 BIM 기술을 이용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이용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강도 비정형 건축물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며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비정형 고강도 PC 외장재와 공동주택 문주 특화 시공 등 당사 특화 상품개발 및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