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코로나19 사태 추이와 통화정책 주목

2020-03-23 00:05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낙폭 각각 4.91%, 6.29%
2월 공업이익 지표로 中경기 진단...'마이너스' 예상

이번 주(3월 23~27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추이, 인민은행 통화정책, 경제지표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3월 16~20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낙폭은 4.91%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2745.62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일주일간 각각 6.29%, 5.69% 하락해 1만150.13, 1915.05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중국 증시 하락세의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세계적인 경기 후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 낙폭과 비교하면 중국 시장은 선전한 편이지만, 이번 주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다는 분위기다.
 

[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여전히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2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반면 중국은 이날 나흘 만에 본토 신규 확진자가 1명 늘어나고 해외 역유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실상 종식 수순을 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감소하기 위해 중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중국은 지금까지 은행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 타격 기업에 대한 감세, 중소기업의 해외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부채한도 상향 등 조치를 내놨다.
 

이번주 중국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월 중국 공업기업 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공업기업 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 분야의 수익성 동향을 보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통화 안정을 위해 오는 26일 홍콩에서 100억 위안(약 1조7553억원) 규모의 위안화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제공하는 중앙결산시스템(CMU)을 이용해 중앙은행증권을 3번째로 발행하는 것이라며 이번 중앙은행증권은 6개월(182일)물의 고정이율부 채권이며, 3월 30일 발효해 2020년 9월 28일 만기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짓눌린 환율을 안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밖에 중국 증시에도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 기간)'이 이어지면서 각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