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금융포럼 이모저모] "빅블러 시대에 금융 트렌드를 한눈에"··· '언택트 포럼'에도 뜨거운 열기
2020-03-19 00:02
제13회 ‘2020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언택트 포럼’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관객들은 채팅으로 질문하거나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중계를 통한 비대면 포럼으로 진행됐지만, 관객과 강연자의 활발한 소통으로 ‘온·오프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태 금융포럼은 ‘빅블러 시대, 금융의 파괴적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해 이번 포럼은 ‘빗장 풀린 차세대 금융’, ‘금융 융복합 위한 AI 활용법’, ‘금융혁신과 기술의 이중성, 그리고 보안’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차세대 금융, 인공지능(AI)·융복합 금융, 블록체인 등의 여러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 김용태 금융감독원 핀테크 혁신실장, 오정근 건국대 ICT금융학과 교수,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빅블러 시대의 금융산업을 진단하고 미래 대안을 제시했다.
강연자들은 화면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지만 포럼 열기는 뜨거웠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강연에 대한 궁금점을 질문했고 사회자는 강연자들에게 관객들의 질문을 대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빅데이터, AI 금융,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지며 활발하게 토론했다.
한 온라인 참석자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포럼 문화도 새롭게 바뀌어 갈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AI를 통한 자산관리, 데이터3법 통과로 인한 블록체인의 미래, 핀테크 보안 등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기술 등 금융업의 '빅블러'에 대한 다소 어려운 강의 주제에도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직접 강연 장소로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블록체인과 같은 어렵고 복잡한 금융 트렌드에 대해 교수·현직 관계자 같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이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강연에 직접 참여하진 못했지만, 강연자들의 쉬운 설명과 열정적인 강연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