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세 환급률 인상
2020-03-18 08:22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경기 악화 대응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위생기기, 소독제 등 1500종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세 환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17일 공고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세라믹 위생기기, 소독제, 에틸렌, 프로필렌, 스테인레스 대강(스트립) 및 와이어 등 1084종 제품에 대한 수출 환급률을 13%까지 올리기로 했다.
또 식물생산조절제 등 380종 제품에 대한 수출 환급률을 9%까지 높인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들 제품의 수출 환급률이 얼마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넘게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13.5% 감소했다. 중국의 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0년 1월(-21.1%)이후 약 30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