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쿠팡맨, 새벽 배송 중 사망…"사인 파악 중"

2020-03-15 21:02
노조 "코로나19로 인한 과로로 추정"

[사진 = 쿠팡]


입사 4주차였던 쿠팡 배송노동자가 새벽 배송 중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노조 측은 과로를 원인으로 꼽았다. 사측은 사인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에 따르면 40대 신입 쿠팡맨 김모 씨가 지난 12일 새벽 2시께 경기도 안산시 소재 빌라 계단에서 쓰러진 채 동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하던 도중 사망했다. 

노조 측은 사인을 과로로 추정했다. 최근 코로나19로 택배 주문이 폭증하면서 업무 강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사태 파악 중"이라며 "입사 3개월까지 일반 쿠팡맨 물량의 50%만 소화하게 하고 있다. 유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