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금광1구역 재개발 현장 집회와 관련,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이라며 즉각 집회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은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금광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행해지는 집회 포함 성남시 내 집회는 불법'이라며, '이미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를 이유로 12일 0시부터 집회를 금지토록 고시한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은 시장은 '이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걷어내야하는 응당한 조치로 전체를 위해 특정 집단의 희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지금은 국가적 재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남시만도 관리 확진자가 20명이 넘어섰고 지역 내 병원 내에서의 감염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타깝게도 사망 비보를 전해드렸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적 연대와 공적 시스템의 역할이 조화롭게 강조돼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이러한 공동의 약속을 깨뜨릴 때 어 큰 위험이 확산된다는 것을 꼭 명심해달라'며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집단의 선택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94만 시민의 이름으로 주문한다. 집회를 멈춰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