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일 오전 10시 코로나19 대국민 연설
2020-03-12 07:38
코로나19 보건·경제 처방 초함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에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보건과 경제 조치가 포함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백악관 집무실에서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연설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보건과 경제 조치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하루 뒤인 10일에 급여세 인하 등 극적인 경제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금융시장이 다시 동요했다.
아울러 관측통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유럽과 중국, 한국 등 여행제한 조치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서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선언을 한 가운데 미국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여행제한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유럽 전역에 '여행 재고'인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인 '여행 금지'를 권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