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코로나 추경 신속 심사…여야 지원 확대시 정부 적극 수용해야"

2020-03-10 10:37
"코로나 진정 때까지 한시적 주식 공매도 제한조치 검토 요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 "정부안을 중심으로 합의할 수 있는 추경안을 심사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더 많은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운 확대 논의로 추경 통과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우선 지금은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의 엄청난 후폭풍을 감안해 추경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면서 "현금 직접 지원 등 재난기본소득, 대한상공회의소의 추경 규모 40조원 확대 건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정에서 비롯된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열고 추경 심사에 임하겠다"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피해자와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지원금액을 현실화하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 세계 주식시장 급락과 관련,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은 경제·금융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 주식 공매도 제한조치를 적극 검토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추경과 꼭 필요한 법안 심의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원내 활동은 중단하고 당력을 총동원해 방역 지원체제로 전면 전환하겠다"며 "선거운동보다 방역이 백배 천배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신천지에 대해서는 "이만희 총회장의 협조 약속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신도를 찾느라 국민안전을 지켜야 할 귀중한 행정력이 더 낭비돼서는 안 된다"며 "신천지 측에 최종적 심정으로 경고한다. 다시 국민을 속이면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