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코로나19 복구 위해 3500만원 기부

2020-03-09 15:32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고향 대구 위해 3500만원 쾌척

프로골퍼 배상문이 3500만원을 기부했다.
 

경기에 출전한 배상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배상문(34)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3월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배상문이 코로나19 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3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코로나19 확산에 특히 힘들어할 취약계층이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 며 “투어 생활로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대구는 내 고향이다.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기부금은 사회보호시설 폐쇄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을 위한 물품 키트 제작과 배포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피해 극복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의료진분들께 도시락 및 마스크 등 물품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상문은 아너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이다.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우승 상금을 기부하면서 사랑의 열매와 인연을 맺었다. 3년 뒤인 2014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당시에도 2억원을 선뜻 내놨다. 그 외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 대구 지역 저소득 계층 지원 등 기부를 앞장서 왔다.

2004년 프로로 전향한 배상문은 프로통산 16승(PGA투어 2승)을 쌓았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으로 5년 5개월간 트로피 가뭄을 겪고 있다. 그는 이번(2019~2020) 시즌 콘페리투어(2부투어)를 뛰면서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