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사장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기업가치 극대화해 나갈 것”

2020-03-09 13:54
안정적인 수준 배당 유지… SK바이오팜 상장 등 통해 주주환원 지속 강화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9일 주주들에게 지난해 주요 경영성과와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장 사장의 주주 서한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장 사장은 서한에서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성과의 주주 환원 등 주주 친화 경영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장 사장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고, 그것이 곧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이루는 방안"이라며 기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transformation)와 급변하는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주 서한에는 SK 성장 사업의 2019년 주요 성과도 담겼다. 먼저 SK바이오팜은 독자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유럽 기술 수출을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통합법인 SK팜테코 설립으로 한국, 미국, 유럽에 분산되어 있던 역량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는 SK실트론이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듀폰사로부터 SiC 웨이퍼 사업부문을 인수해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장 사장은 “SK바이오팜 상장 및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주주 환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것”이라며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 환원 정책 방향도 재확인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사진=SK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