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 비상…정부 “집단시설 보호 가장 중요”
2020-03-08 16:38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집단시설 보호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은 줄었다”면서도 “집단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발생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 요양원, 요양병원을 어떻게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지자체 단위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상당수의 추가 전파를 억제하고 있으나 모든 시도, 시군구 지자체는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집단시설 감염 예방을 위해) 초동조치,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 지자체 보건당국과의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신고하고, 필요한 검사 등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설 종사자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필요한 경우 시설관리자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에 대해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