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쪽방 주민에게 소화기 드려요"…종로구, 취약계층 안전점검

2020-03-06 14:57
11월까지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 추진

작년 8월 돈의동 쪽방상담소 앞에서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소화기를 지급하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3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안전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소방 분야를 면밀히 점검하고 소화기 등을 지급하는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쪽방 거주자 등 600여 가구이며 방문조사 후 선정심의회의 적격 여부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선정기준은 생활이 어렵고 노후 주거환경에 거주해 사고위험에 노출된 계층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 등이다.

종로구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970만원을 투입해 전기(누전차단기, 콘센트, 스위치 등), 가스(가스타이머 등), 소방(화재경보기, 소화기) 설비 등을 점검키로 했다. 점검 후에는 노후‧불량 시설물을 정비 또는 교체할 예정이며 특히 누전차단기와 가스타이머, 화재감지기, 보일러 수리 등 화재 예방 부문을 중점 지원한다.

점검은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복지컨설팅단이 직접 방문해 실시한다. 이때 가구원에게 안전시설 사용방법 안내 및 교육 또한 제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주택단지, 어린이집, 도시공원 등에 설치된 122개소의 관내 어린이놀이시설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관내 어린이놀이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또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 역시 꼼꼼히 살피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안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모든 주민이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