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천안서 일가족 등 5명 코로나19 확진

2020-03-05 16:44

충남 천안에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에서도 신천지 교육생 등 확진자 2명이 나와 대전·충남·세종지역 확진자는 모두 107명(대전 18명·충남 88명·세종 1명)으로 늘었다.

천안 추가 확진자는 39세 부부와 아들(12)·딸(6), 48세 여성이다.

이 중 두 자녀의 엄마인 39세 여성은 줌바 수강생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0명이 됐다.

대전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시철도 대동·중앙로역장의 아내다.

남편 확진 직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29일부터 가벼운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지난달 17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다대오지파 소속 20대 남성 교육생이다.

대구지역 대학에 다니는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유성구 원내동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28일 대구 북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니 자가격리하라'는 문자메시지 통보를 받았다.

대전시는 이달 4일 감염병 관리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선제적으로 그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아직 그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추가 확진자의 최근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방문이 확인된 시설과 업소는 폐쇄 후 소독할 계획이다.

군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마트와 식당, 의원 등을 방문한 국군의무학교 부사관이 부대 밖에서 접촉한 대전시민은 지금까지 12명이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접촉자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9∼21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2주가량 기숙사에서 생활해온 대전대 중국인 유학생 95명에 대한 격리 조치는 이날 오전 해제됐다. 지역 대학 중에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