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재욱 VCNC 대표 "타다 베이직 서비스 곧 중단"
2020-03-04 18:43
타다가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이 법안은 5일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가결이 확실시된다.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는 "타다는 합법 서비스로 지난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국회의 판단으로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재욱 VCNC 대표의 성명 전문이다.>
타다금지법이 오늘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타다는 합법 서비스로 지난 1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72만 국민의 더 안전한 이동, 1만 2천명 드라이버들의 더 나은 일자리, 택시 기사님들과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함께 행복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타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분들, 서비스를 지키지 못 해 죄송합니다. 많이 노력해봤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들과 국토부를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타다 드라이버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제가 만나서 일자리 꼭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 만들기 위해 누구 보다 노력한 저희 회사 동료분들께 죄송합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꾸려 나가자는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스타트업 동료분들께 죄송합니다. 저희가 좋은 선례가 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타다 대표 박재욱 드림.